경계성 장애와 약물 중독ㅡ대마초, 엑스터시, LSD, 헤로인이나 크랙(값싼 농축 코카인)등ㅡ이 겹치면 치료는 극히 힘들어진다. 환자들은 자신의 삶이 약물 중독으로 망쳐졌음을 깨닫지만, 약을 끊는다 해도 나아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안다.
이들이 정신을 몽롱하게 만드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다.
인생을 지옥으로 만드는 걱정과 불안을 알코올이나 발륨 같은 진정제로 퇴치한다. 완전히 더러워진 기분이 헤로인이나 코카인으로 밝아진다. 추진력 부족이나 의욕 상실은 암페타민(일명 스피드)으로 잡고, 외로움은 엑스터시로 해소한다.
다중약물 중독자들 중에는 한 약물의 부작용을 다른 약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도 있다.
마리화나를 너무 많이 피워서 생긴 공황장애를 발륨이나 알코올로 약화시키고, 그로 인해 생긴 피로와 무기력증을 다시 스피드로 몰아내는 식이다. 흥분제 다음에 진정제, 진정제 다음에 다시 흥분제의 순서로 이어진다.

헤로인 중독은 아마 가장 심각하고 가장 파괴적인 중독일 것이다.
헤로인에 중독되면 몸은 헤로인 공급이 중단되지 않도록 반응한다. 마지막으로 약물을 주입한 지 12시간 정도 지나면 극도로 불안해지기 시작. 동시에 무기력감에 빠지고 연신 하품을 하며 등에서는 한기와 열기가 번갈아 나타난다.
머리칼이 곤두서고 온몸의 뼈마디가 쑤신다. 콧물이 뚝뚝 떨어지고 눈물이 난다. 심한 복통은 견디기 힘들 정도. 위가 수축되면서 구토가 계속된다. 온몸에 경련이 일어나 부들부들 떤다. 이런 고통을 겪게 되면 인생을 헤로인을 구하는 데 바치게 된다.

불량 헤로인이라면 함께 섞인 독성 불순물로 죽을 수 있고, 순도 높은 헤로인이라면 모르고 치사량을 주입할 수 있으며, 오염된 주사기에서 C형 간염이나 에이즈에 감염될 수 있다.


-스타는 미쳤다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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